1일 오후 11시 40분 KBS1 'TV 책을 보다'에서는 '내 이름은 욤비'(욤비 토나 저) 편을 통해 정의와 자유를 향한 인간의 분투와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난민에 대해 알아본다.
국토 면적 세계 11위의 넒은 땅과 풍부한 자원을 지닌 콩고민주공화국. 키토나 왕국의 왕족으로 태어난 욤비 토나는 부유한 환경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의 비밀 정보원으로 일했다. 그러나 내전으로 정치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고 욤비는 독재정치의 비리를 야당에 넘기려다 발각돼 감옥에 갇혔다.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욤비는 어린 자식과 아내를 고국에 두고 한국으로 탈출했다. 전도유망했던 콩고의 엘리트는 낯선 땅의 외국인 노동자가 되어 공장을 전전했다. 기계에 팔이 끼이고, 월급을 떼이기도 했다. 정식 난민이 되기 위해 수십 차례 시도했지만, 한국 정부의 답은 '불허'였다.
한국 법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하면서 난민심사 관문을 6년 만에 통과, 가족과 상봉했다. 광주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욤비 씨는 "한국 사회가 난민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한국이 '외국인, 아프리카, 난민'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난민은 불쌍한 사람도 죄지은 사람도 아닙니다. 난민은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욤비 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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