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미술관에 걸린 자연, 만져보고 감상하기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임현락 작
임현락 작 '바람이 일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과 소장품전이 경북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체험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소장품전'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소함이 예술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는 체험활동과 자연을 표현한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예술로 태어난 자연의 아름다움 담아

▷체험프로그램=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학년(초교 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오전 10시~낮 12시 '동물들이 들려주는 자연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저학년 프로그램은 풍경화의 다양한 표현방법과 미술체험을 통해 자연이 예술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고 달력에 표현하고 싶은 자연의 모습을 담아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고학년은 풍경화의 미술사적 의미와 체험활동 등을 해보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란 제목으로 오후 1~3시 진행된다. 유아(7세 이하) 체험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4시 30분 마련된다.

경북대 미술관 도유연 학예연구사는 "다양한 미술체험활동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이 예술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참가비는 무료. 053)950-7968.

◆국내외 작가 21명 참가 '자연에 노닐다'

▷소장품전=윤상천, 류시숙, 권기철, 임현락, 이동진, 나탈리아 부텐노바, 타마라 크라브첸코 등 국내외 작가 21명이 참가해 '자연에 노닐다'란 제목으로 열린다.

'소나무 작가'로 알려진 윤상천 작가는 소나무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류시숙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표현한 파스텔 톤의 꽃 그림을 내놓았고, 권기철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산업화된 생활에 무감해진 현대인들이 봄을 미처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순간을 표현한 작품을 내놓았다. 임현락 작가의 '바람이 일다'는 선의 형태로 드러나지만 선 속에서 바람을 담아내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동진 작가는 색채와 형태의 배열, 여백과의 어울림을 통해 음악적 리듬감과 운율을 지닌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이달 27일(토)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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