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죄 없는 민간인 고문해 훈장 받은 사람들

KBS1 '시사기획 창' 오후 10시

KBS1 TV '시사기획 창-훈장' 편이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훈장은 국가를 위해 공적을 세운 국민에게 국가가 주는 최고의 영예다. 훈장을 통해 국가는 국민의 희생과 봉사를 기념하고 역사의 기억으로 기록해 왔다. 과연 이 훈장 및 포장들은 마땅히 받을만한 사람에게 주어졌을까?

KBS 탐사보도팀은 1970, 80년대 무수히 터져 나왔던 간첩 사건들에 주목했다. 당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옥살이를 마친 뒤에도 끊임없이 결백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2000년대 들어서야 진행된 법원 재심을 통해 실제로 무죄를 인정받았다.

그런데 제작진이 대한민국의 훈'포장 서훈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사건을 맡았던 수사관들이 이제는 무죄가 된 사건들을 근거로 훈'포장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는 국가유공자가 돼 국립현충원에 묻힐 수 있는 혜택도 얻었다. 피해자들은 재심 무죄 판결을 통해 뒤늦게나마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지만, 당시 수사관들에게 주어졌던 훈장은 여전히 남아 그들의 공적을 기리고 있었던 것이다.

취재진은 당시 간첩으로 지목받았던 피해 당사자들은 물론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당시 수사관들까지 직접 만나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훈장에 대한 입장은 어떤지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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