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2배 늘어난 결과,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가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이하 도공)는 지난해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도로공사가 직접 확인한 착용률 수치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014년 17%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
안전띠 착용이 늘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014년 84명에서 71명으로 약 15%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띠 미착용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앞좌석이 2.8배, 뒷좌석이 3.7배 증가하며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자로 인한 2차 피해 발생으로 동승자 사망률은 7배나 증가한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교통 선진국들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61~97%에 이르는 데 비해 2014년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현저히 낮은 17%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도공은 지난해 초부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모든 좌석별 안전띠 착용률을 늘렸고,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도 2014년에 비해 15% 줄어든 71명에 그쳤다.
도공이 조사한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는 연평균 약 9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3%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중 운전석과 뒷좌석 사망자 비율은 각각 61%, 26%에 이른다.
도공이 지난해 4분기 전국 고속도로 20개 요금소에서 고속도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운전자석 안전띠 착용률은 90.5%로 2014년보다 0.8% 증가했으며, 조수석도 82.3%로 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공 관계자는 "1m 남짓한 길이와 간단한 장치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안전띠는 자동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평가받는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이벤트, 광고, 웹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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