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요."
새로운 보리 원산지 판별법이 개발돼 원산지 둔갑 행위가 차단될 전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첨단 복합 분석기술을 이용한 보리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관원은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을 통해 값싼 수입산 보리를 국내산으로 둔갑 또는 국내산과 혼합하는 수법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입산과 국내산 보리는 껍질을 벗긴 후에는 육안 식별이 어렵다. 게다가 이를 혼합하면 구별이 거의 불가능해 원산지 단속 업무에 한계가 있었다. 이전까지는 보리차용 볶은 보리에 대한 원산지 판별법만 개발돼 있었으나 가공하기 전 원곡 보리에 대한 원산지 판별법은 개발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보리 원산지 판별법은 국내산 품종과 수입산 품종의 유전자 염기 서열 차이를 통한 품종에 따른 원산지 판별과 더불어 품종이 같은 경우에도 재배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국가별 차이점을 이화학 분석으로 정확하게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이번 분석법은 기존과 달리 한 품목에 대해 동시에 이화학, 유전자 분석기술을 복합적으로 도입해 판별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는 국내산과 수입산 보리의 성분별 함량 차이가 명확히 구분돼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이재욱 농관원장은 "앞으로 소비자의 먹거리 불안감 해소를 위해 첨단 분석법을 이용한 원산지 판별법 개발을 확대해 원산지 거짓표시 단속 및 부정유통 방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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