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누리 공관위 이한구만 정해졌다

위원 14명 안팎으로 구성, 인선 놓고 갈등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이한구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위원은 최고위원들이 1명씩, 김무성 대표가 2명을 추천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최고위는 김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이정현'안대희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9명이다. 여기에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게 되면 공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4명 안팎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또 최고위원들이 공관위원을 추천할 경우, 20대 총선에 나서는 현역의원은 추천 대상에서 전원 제외키로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공관위는 대부분 외부 인사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위원 인선과 공관위 성격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간 신경전이 계속돼 정확한 출범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먼저 김 대표는 현역의원 컷오프와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이 의원을 위원장으로 받았지만 공관위는 그 역할이 '공천 관리'에 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위원장 추대를 전제로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위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공관위 성격을 두고 부딪히고 있다.

당헌'당규에는 우선추천제와 단수추천제, 자격 심사 등 물갈이로 이어질 여지가 큰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이는 김 대표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상향식 공천' 원칙과 어긋난다.

어렵사리 공관위가 꾸려진다고 해도, 이해관계 대립이 첨예한 사안은 결국 공관위에서 표결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원 구성 방식 등을 놓고도 날 선 신경전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새누리당은 3일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 4일에는 최고위원회의가 예정돼 있어 4일 전까지는 공관위 구성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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