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헤어지자는 40대 여친 식당으로 車 돌진 만취 40대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승용차를 몰고 여자친구의 가게로 돌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쯤 이별 통보를 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식당 문을 승용차로 들이받고, 손을 깨물어 상처를 입힌 혐의로 A(48) 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차를 몰고 식당에 돌진한 이후 둔기를 꺼내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이를 말리는 여자친구의 모친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다"며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A씨는 여자친구인 B(40) 씨와 9년간 만나 왔으며 B씨는 이번 사건 전에도 수차례 이별을 통보했다가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해 심리치료 등의 보호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본인은 사랑해서 그랬다고 말하지만 데이트 폭력도 엄연한 범죄"라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최근 3년간(2011~2013년) 2천210명이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됐으며 경찰은 지난 2일 늘어나는 데이트 폭력을 막기 위해 각 경찰청별로 데이트 폭력 전담 TF팀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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