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이삼걸·권택기 "후보 단일화"…與 경선 판도 후폭풍 예고'

김광림 "명분 없다" 평가 절하…권오을 "단일화 정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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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안동의 이삼걸(왼쪽)'권택기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해 새누리당 경선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4'13 총선 안동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이삼걸'권택기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해 새누리당 경선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두 예비후보는 설 명절 이후 여론조사 방식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했다면서 자신들의 단일화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지난달 25일 이삼걸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에 재입당하면서 5명의 후보가 겨루는 다자 구도의 경선 판도를 두고 '현역의원이 유리해 결선 없는 경선전이 될 것'이라는 반응과 '예선 이후 결선에서 군소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라는 등 캠프마다 해석이 분분했던 상황에서 터져 나온 단일화 선언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높다.

이날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삼걸'권택기 예비후보는 " '구태와 사욕'으로 얼룩진 안동의 정치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신도청시대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안동'을 만들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계속되어 온 반목과 분열의 정치 종식, 의정 사상 최악의 국회로 기록될 19대 국회의 구태를 벗고 새로운 정치 구현, 안동 김씨와 안동 권씨로 상징되는 혈연정치 탈피로 새로운 안동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택기 예비후보는 "지난 20년 동안 안동에 내재한 문제에 대한 인식과 진단, 방향성에 대해 공감했다. '바꿔보자'는 의미는 단순히 사람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정치 풍토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광림 예비후보 측은 "명분과 신의가 없다. 시민의 뜻은 더더욱 아니라고 본다. 이삼걸 후보 재입당 과정에서 '합종연횡'에 대한 조건부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앙당 차원의 제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반면 권오을 예비후보는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정신에 적극 공감한다. 이번 단일화는 안동의 갑질정치, 특권정치, 불통정치의 심판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여망에 대한 응답이다. 이번 단일화 정신이 이후 보다 더 큰 (또 한 번의) 단일화를 위한 단초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며 자신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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