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6월에 있을 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진행했던 사전타당성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12일 오후 2시 코레일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간의 연구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사전타당성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용역에 착수해 밀양과 가덕도 등을 대상으로 신공항 후보지를 압축하고 공역'기상'환경'소음'장애물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 중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지역별 사회'산업'교통 현황과 김해'대구'울산'포항공항 등의 시설 현황과 항공 수요, 2009년에 진행됐던 동남권 신공항 개발 타당성 및 입지 조사연구, 2011년 입지평가 실무지원 용역 등 기존 연구자료에 대한 검토 결과가 발표된다.
아울러 입지평가와 관련한 국제기준과 파리'베를린'홍콩 신공항 등 해외 각국이 입지평가에서 적용한 평가방법론을 비교분석하고, 향후 국제기구 자문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보고회에는 항공정책실장과 영남 5개 지방자치단체 담당국장, 연구진 등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영남권 신공항은 밀양을 입지로 제시한 대구'경북'경남'울산에 맞서 부산이 가덕도를 주장하면서 첨예한 갈등을 보여오다 2011년 계획이 백지화된 바 있다.
이후 국토부는 저비용 항공사 활성화 등으로 항공 수요가 늘고, 김해공항 항공 수요가 2023년 포화 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 6월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는 신공항 입지평가 작업이 합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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