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맑은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낡은 정수시설을 개선한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020년까지 851억원을 들여 운영효율이 낮은 정수장 노후시설을 정비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하루 154만t의 생산시설을 갖춘 6개 정수장 중 매곡'고산'가창'공산'죽곡 등 5개 정수장은 준공한 지 20∼34년이 지나 시설 개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84년 조성된 매곡정수장은 시설용량 하루 70만t으로 전체 정수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지만 지은 지 32년이나 됐을 정도로 시설이 노후한 상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6개 정수장에 126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보강하거나 내구연한이 지난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해마다 150억∼200억원을 투입해 노후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침전지와 여과지 등 관련 건물과 구조물을 교체, 보수하고, 펌프와 배전반 등도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김문수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은 "250만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낡은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정비 공사는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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