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채소전, 버섯전, 어전, 육전 등이 남았을 경우엔 모둠전 전골을 추천한다. 냉장고 속 채소와 버섯을 추가하고, 각종 전을 돌려 담아 다시마 멸치육수를 붓고 보글보글 끓이기만 하면 된다.
잡채는 다시 데우면 퍼지고 색깔도 가버려서 적당치가 않다. 여러 가지 재료들을 넣어 맛있게 만든 잡채가 남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잡채계란만두, 또는 잡채만두를 만들자. 이를 굽거나 찌면 집에 오는 손님들 술안주 혹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메뉴가 된다.
음식이 귀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명절 음식이 남아돌고, 자칫 찬밥 신세가 될 수 있다. 시댁에서 혹은 친정에서 생각해서 싸주면 거절할 수도 없고, 들고 와서는 냉동실에 넣어둔 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결국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음식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명절 대목엔 채소는 물론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른다. 이렇게 금값인 명절 음식을 버리자니 고민이고, 어떻게 하면 알뜰하게 재활용해 남김없이 먹을 수 있을까. 뚝딱 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재활용 명품 메뉴를 소개한다.
◆각종 채소전, 버섯전, 어전, 육전 등이 남았을 경우
두말없이 모둠전 전골을 추천한다. 냉장고 속 채소와 버섯을 추가하고, 각종 전을 돌려 담아 다시마 멸치육수를 붓고 보글보글 끓이기만 하면 된다. 전과 나물을 넣은 김밥도 특색이 있으면서 맛있다. 동그랑땡은 색색의 과일들을 소복하게 올리고, 한 입에 쏙쏙 들어가는 예쁜 핑거 푸드 카나페로 탄생시켜 보자.
◆잡채가 남았을 경우
잡채는 다시 데우면 푹 퍼지고 색깔도 가버려서 적당치가 않다. 여러 가지 재료들을 넣어 맛있게 만든 잡채가 남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잡채계란만두, 또는 잡채만두를 만들자. 이를 굽거나 찌면 집에 오는 손님들 술안주 혹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메뉴가 된다. 계란지단만 더 얹어서 잡채김밥도 뚝딱 만들 수 있다.
◆떡국용 떡이 남았을 경우
떡은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 떡국을 끓여도 되는 무난한 재료다. 그러나 냉동실은 대부분 공간이 여유롭지 않다. 이미 다른 재료들로 꽉 차 있어서 무조건 보관해 두기에도 곤란한 것. 빨리 소비하는 것이 현명한 법. 떡을 팬에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운 후 과일과 채소들을 섞은 떡 샐러드를 추천한다. 또는 김치, 고구마, 옥수수에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운 떡 그라탱은 별미 중의 별미다.
◆고사리, 시금치 등 이 남았을 경우
잡채와 마찬가지로 만두를 만들거나 나물김밥, 혹은 나물비빔밥 재료로 활용하기에 알맞다. 이 메뉴들이 식상하다면 계란 노른자 가루와 다진 나물, 밥을 컵에 켜켜이 담아 만든 컵 밥 케이크를 추천한다. 아이들에게는 케첩을 뿌려주면 좋아한다.
◆곶감은 어떻게 활용할까
곶감이나 감 말랭이는 선물용으로 많이 주고받기 때문에 집집마다 꼭 있게 마련이다. 뭔가 좀 더 색다르게 먹을 수는 없을까. 아이들 간식이 필요하다면 곶감쿠키를, 어른들 간식이나 술안주로는 곶감호두말이가 좋다.
◆과일이 남았을 경우
과일은 생과로도 즐겨 먹을 수 있지만, 다른 채소들과 갈아서 만든 스무디나 주스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과일은 언제나 대환영. 과일을 세척할 때는 전용세제 혹은 식초를 푼 물에 15분 정도 담갔다가 세 번 정도 헹구면 된다. 사과나 귤, 키위, 바나나 등은 건조기에 반 정도 말린 후 베란다 햇살에서 다시 말리면 좋은 간식이 된다. 자투리 과일의 경우는 썰어서 사탕수수 당이나 코코넛 슈거를 같은 양으로 넣은 무설탕 천연과일 청을 만들면 선물하기에도 좋고, 차로 마시거나 음식에 활용하기에도 좋다. 과일물김치, 과일샐러드는 특히 명절 느끼한 음식 끝에 청량감을 주기에 좋으며, 배나 키위를 넣으면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정영옥 푸드 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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