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을 가장 알차게 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저축이다. 취학 전 어린이라면 저축에 대한 거부감없이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경제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소유 개념이 생긴 초등학생 경우 세뱃돈으로 경제교육을 시킬 수 있다."
세뱃돈을 받을 때마다 통장이나 저금통에 모아두는 것도 좋지만, 그 돈으로 아이가 필요한 것을 직접 구입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우선 세뱃돈을 받기 전에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버킷리스트를 만들게 하자.
맛있는 음식에 세뱃돈까지, 아이들에게 설만큼 기다려지는 날도 드물다. 하지만 어린 자녀가 한꺼번에 많은 돈을 가지게 되면 불안한 마음부터 드는 부모들. 엄마들의 거짓말 1순위로 꼽힌다는 '세뱃돈 엄마가 맡아둘게' 말고, 아이들에게 스스로 돈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센스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은 어떨까.
세뱃돈을 가장 알차게 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저축이다. 취학 전 아동이라면 저축에 대한 거부감없이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경제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소유 개념이 생긴 초등학생에게는 세뱃돈을 알차게 활용해 경제교육을 할 수 있는 팁도 담았다.
◆놀이 통해 저축 거부감 없애자
▷예산 내에서 물건 사는 놀이=예산 내에서 물건 사는 놀이는 아이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경험하게 해준다. 물건을 사기 위해 문구점에 갈 때 아이에게 그날 쓸 수 있는 예산이 얼마인지 알려 주고, 아이가 예산 내에서 물건을 사게 해 보자. 아이 혼자 물건값을 계산하기 어려우면 부모가 계산을 해주고, 예산이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 알려주는 것이 좋다.
▷거스름돈 받기 놀이=거스름돈 받기 놀이를 통해 아이는 물건을 사려면 정확한 가격의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익힐 수 있다. 전단지에서 상품 사진을 오리고 가격을 써놓은 후 종이로 만든 돈을 사용하거나 실제 돈을 사용해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는 놀이가 좋다. 평소 동네 가게에서 1천원 이하의 물건을 살 때 아이에게 돈을 내게 하고, 거스름돈을 받게 하는 등 실생활 적용도 가능하다.
▷저금통 채우기 놀이=저금통 채우기 놀이는 아이가 물건을 살 때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놀이 방법이다. 우선 100원짜리 동전으로 5천원 정도 비축해 두고, 아이에게 매일 동전을 스무 개씩 준 뒤 저금통에 넣게 한다. 저금통이 다 차면 장난감 등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미리 약속을 한다. 이때 저금한 액수와 장난감 가격이 맞지 않아도 좋다. 중요한 것은 저금통이 다 차야만 물건을 사러 간다는 것을 알게 하는 교육법이니까.
▷동전'지폐 늘어놓기 놀이=먼저 큰 도화지 위에 10원짜리 동전을 다섯 개 늘어놓고 다섯 개의 동전 옆에 '='을 표시한 후 50원짜리 동전을 하나 놓는다. 10원이 다섯 개 모이면 50원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놀이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50원짜리 동전이 두 개 모이면, 100원이 된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큰 단위의 화폐까지 문제를 내고 알아맞히는 놀이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세뱃돈으로 경제교육을 시키자
▷버킷리스트 만들기=세뱃돈을 받을 때마다 통장이나 저금통에 모아두는 것도 좋지만, 그 돈으로 아이가 필요한 것을 직접 구입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우선 세뱃돈을 받기 전에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버킷리스트를 만들게 하자. 단 경제교육의 핵심은 '내가 원한다고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다. 아이에게 사고 싶은 물건을 모두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저금통에 하나하나 모으기=저금통이 가득 차면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다고 미리 알려주고, 새뱃돈을 직접 넣게 하자. 착한 일을 할 때마다 100원 단위로 용돈을 주고 저금통에 차곡차곡 넣게 하면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하면 돈을 받을 수 있고, 그래야만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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