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콘서트하우스 3월 한 달간 '스프링 페스티벌'

장장 3시간…마태수난곡 들어볼래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뤼카 드바르그
뤼카 드바르그
김석모
김석모
최훈락
최훈락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콘스트하우스로 이름을 변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3월 한 달간 '스프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를 초청한 명연주 시리즈에서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누구든 입장 가능한 로비콘서트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의 연주회로 시작한다. 러시아를 홀린 자랑스러운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정식교육을 받은 적 없이도 최정상 피아니스트 반열에 오른 특색 있는 경력의 소유자 뤼카 드바르그, 이미 최정상의 지휘자로부터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면 행운이다'라는 평을 받는 첼리스트 안드레이 이오니처가 각각 솔로와 앙상블 무대를 꾸민다. 전석 초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연은 3월 1일(화) 오후 5시에 개최된다.

두 번째 명연주 시리즈로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한다. 3월 15일(화) 오후 7시 30분, 장장 3시간에 걸쳐 바흐의 걸작 마태수난곡 전곡을 연주한다. 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조합은 바흐의 곡을 연주하기에 최상의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바흐가 생전 30여 년간 직접 지휘하였던 성토마스 합창단과,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재발견해 연주한 작곡자 멘델스존이 사망 전까지 지휘했던 800년 전통의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게반트하우스가 연주하는 공연인 만큼 세계적으로도 마태수난곡의 모범적 연주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3월 2일(수) 오후 7시 30분에는 콘서트하우스에서 준비한 인사이트시리즈로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손열음은 뜨거움을 차갑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 피아니스트로 이번 공연은 라벨, 거쉬윈 등 20세기에 작곡된 곡들로 꾸며진다.

3월 3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미술사학자 김석모와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이끄는 렉쳐콘서트-Art-X가 진행된다. 17세기 미술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음악의 진행은 어떤지, 동시대에 일어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던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그림과 음악을 보고 들으며 이야기한다.

3월 둘째, 넷째 화요일은 각각 낭만가객 로만짜와 아스콜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가 그랜드홀 무대를 꾸민다. 세 명 테너의 화려한 음색을 자랑할 수 있는 아리아, 칸초네, 한국가곡 등 다양한 곡들로 준비된 낭만가객 로만짜의 '더 테너스' 와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곡만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한 아스콜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를 기억하며'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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