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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송·변전 설비 동결…현대아산 추가 손실 우려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한 측 자산을 모두 동결하기로 하면서 현지 면세점과 호텔을 운영하던 현대아산의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 한국전력이 건설한 평화변전소 등 송'변전 설비도 동결될 전망이다.

11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공단 내에는 숙박시설인 송악프라자와 내부 면세점, 한누리주유소 등 400억원 규모의 현대아산 자산이 남아 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년 9개월 만인 2011년 8월에도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관광시설을 몰수한 바 있다.

한국전력은 2007년 당시 350억원을 들여 지은 개성공단 송'변전 설비를 몰수당할 처지에 놓였다. 송'변전 설비는 경기도 파주의 문산변전소에서 군사 분계선을 지나 개성공단까지 총 16㎞ 구간에 건설됐다. 철탑 48기와 154㎸급 송전선로, 개성공단 내 옥외변전소인 평화변전소, 배전 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동결되는 군사분계선 북쪽의 전기 설비는 송전선로 총 5.2㎞ 구간과 철탑 15기다. 평화변전소는 10만㎾급으로 한전은 평소 3만~4만㎾ 정도의 전력을 개성공단에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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