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옌스 요르겐센 박사가 갑상선기능 항진증 여성 8만 343명과 갑상선기능 저하증 여성 6만 1천873명이 포함된 총 400여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978년에서 2013년까지 36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갑상선기능 항진증 여성은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르겐센 박사는 밝혔다.
반면 갑상선기능 저하증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6% 낮았다.
갑상선호르몬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면 유방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갑상선은 혈액 속으로 호르몬을 일정하게 방출해 신체의 대사, 성장, 성숙을 조절한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잉분비돼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항진되는 내분비질환으로 체중감소, 심계항진(가슴두근거림), 신경과민, 운동시 호흡곤란, 손 떨림, 발한, 하지근육 쇠약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암센터 종양외과 전문의 코트니 비토 박사는 이를 일반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논평했다.
이 조사결과는 특히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유방암 가족력과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강도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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