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판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뉴햄프셔 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압승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닝컨설턴트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2월10∼11일, 공화 710명·민주 811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17%를 얻은 2위 주자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무려 2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기관의 직전 여론조사(2월3∼7일)에서는 트럼프가 38%, 크루즈 의원이 1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지난 9일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6%포인트나 상승하며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공화당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은 신경외과 의사출신 벤 카슨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각 10%,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8%,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4% 등이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6%의 지지율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지만,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이 39%로 상승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로 좁혀졌다.
직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50%, 37%로 격차가 13%포인트였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4%포인트 빠지고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여론 흐름으로 볼 때 트럼프와 샌더스 의원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 경선 두 번째 경선 관문인 뉴햄프셔에서 트럼프는 19.53%포인트(트럼프 35.34%, 케이식 15.81%), 샌더스 의원은 22.45%포인트(샌더스 60.40%, 힐러리 37.95%)의 격차로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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