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밸런타인데이, 내 사랑의 온도는?

'큐피트'전 18일까지 키다리갤러리서…사랑 주제 작품 보며 사랑 의미 새기게

김은기 작
김은기 작 '스노맨 커플'
고아빈 작
고아빈 작 'Kiss, Kiss, Kiss'

키다리갤러리는 18일(목)까지 러브 테마 기획으로 '2016 큐피트'전을 진행한다. 밸런타인데이(14일) 기간에 전시되는 '큐피트'전은 갤러리라는 색다른 장소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을 연인들이 함께 감상하고, 작품이 전해주는 사랑의 메시지와 의미를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강유나, 고아빈, 김은기, 김종준, 김지연, 김찬주, 남택수, 노혜영, 서승은, 정현희, 허재원, 마리안 루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랑의 의미를 담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육식물 소녀' 작가로 잘 알려진 서승은 화가는 이번 전시 타이틀인 사랑의 메신저 '큐피드'를 다육식물 소녀로 묘사한 작품을 전시한다. 'TV동화 행복한 세상' 배경 그림으로 유명한 김은기 작가는 순수하고 온화한 사랑을 보여주는 커플 스노맨의 밝고 포근한 모습을 담은 작품을 내놓았다. 명화를 자신만의 풍으로 패러디해 주목을 받은 고아빈 작가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작품을 한국적인 모습으로 재미있게 패러디한 'Kiss, Kiss, Kiss'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찬주 작가는 함께하는 사랑 이야기를, 허재원 작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인공으로 한 따스한 사랑에 대한 소망을 보여준다. 신진작가인 노혜영, 강유나, 정현희, 김지연 씨는 자신만의 콘셉트로 사랑과 그리움, 바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개성 있는 작품을 내놓았다. 이 밖에 싱가포르 작가인 마리안 루는 날지 못하는 펭귄들이 즐겁게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을 전시한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시간이 흘러가고 시대가 바뀌면서 사랑에 대한 관념과 형태, 표현 방식, 연인들이 선호하는 선물의 종류는 바뀐다"면서 "움직이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쳐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관람객들에게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70-7566-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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