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대구의 판교? 밀양 신공항 시대 열리면 대박

박대통령 옛 지역구 총선 기대…대구 산업철도 건설 계획 착착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유가면 테크노폴리스 일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지역구였던 달성에 새로운 개발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다 대구시의 중장기 개발계획이 집중된 덕분에 새로운 부동산 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특히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이 6월로 다가오면서 밀양으로 가는 '대구 관문'으로 통하는 달성군이 경기도 판교처럼 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달성에 굵직한 국책사업이 진행된 배경에는 박 대통령의 후광이 컸다. 이번에도 선거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했다.

지난 18대 국회까지 박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달성군은 '기회의 땅'이었다. 지난 국감에서 한 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 후광이 아파트 매매가에 큰 영향을 줬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의 월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달성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011년 1월 대비 64.57% 증가했다. 경산을 빼고는 전국 최고 상승률이었다.

대구의 중장기발전계획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비전 2020' 계획에 따르면 핵심인 물, 의료, 에너지 등 3대 신성장 산업과 미래형 자동차'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 육성 등의 주요 내용이 대부분 국가산업단지와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한 달성군 일대에 집중됐다.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에도 3천5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과 경부선까지 36㎞ 구간을 연결하는 대구광역권 산업철도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다사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대구 광역권 철도망 및 도시철도 1, 2호선과 연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공항 입지도 달성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6월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밀양이 선택될 경우 달성에서 밀양으로 40분에 주파하는 도로가 뚫린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 관계자들은 "밀양에 신공항이 생기면 가장 좋은 배후지가 달성군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수도권으로 따지면 사통팔달 통하는 판교가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리코C&D 전형길 대표는 "산업철도를 도시철도와 연계할 때 다사역과 명곡역이 환승역이 될 수 있다. 어디로든 출퇴근이 가능한 다사가 신도심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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