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재인 "與 핵무장 주장…진짜 전쟁하자는 거냐"

野 개성공단 자금 의혹 정면 비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당 일각에서는 전쟁 불사와 핵무장을 주장하고 국민안전처는 전쟁발발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있다"면서 "이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인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과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국민을 안중에나 두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들은 개성공단에 들어간 돈이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표와 관련, "증거를 즉각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13일 "(홍 장관의 말은) 불과 이틀 전에 그런(전용된) 의혹은 있지만 확인된 부분은 없다고 한 통일부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분명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개발에 전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의 주장을 믿기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도 홍 장관의 지적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결정을 거듭 비판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개성공단 지급액이 (한해) 1억달러이고, 그중에서 70%가 근로자 임금, 30%가 당국으로 간다는데 그 정도 규모의 돈으로 핵도 만들고, 미사일도 만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조차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김정은의 급소가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의 급소를 찌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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