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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폭등…닛케이지수 오후장서 6.65% 뛰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일본 증시가 15일 7% 대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5% 뛴 15946.4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5%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오후 1시31분에는 15,970.57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주 4거래일 동안 총 11.1% 빠지면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시기 이래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지만,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토픽스 지수도 1시11분 기준으로 7.2% 오른 1,282.50을 기록해 2008년 10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증시가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주 일주일 동안 닛케이 지수가 11%, 토픽스 지수가 13% 빠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미라바우드 증권 홍콩지사의 앤드류 클락은 "일본 증시가 지나치게 초과 매도됐다"며 "모두 허둥지둥 매입에 나서고 있으며 상승 베팅 투자자와 개인투자자, 헤지펀드들이 함께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숏 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당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작년 4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4%, 연율로 환산해서는 1.4% 각각 감소했다.

마르셀 티엘리앙 캐피털 이코노믹스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최근 닛케이 지수 하락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추가적인 완화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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