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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단어 54회 사용…대북제제에 대한 강한 입장 표명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국회 연설에서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중단은 앞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과정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5자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들 국가들도 한반도가 북한의 핵도발로 긴장과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그 공감대가 실천되어 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총 54회 사용하며 대북제제에 대한 강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밖에 '핵'을 27회, '평화' 8회, '개성공단' 7회, '위협' 5회, '사드' 1회 순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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