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동 문제 해결 능력↑ 상상력↑…연극으로 인성교육

시교육청 '교육연극' 새 지평…학생·교사·학부모 극단 운영

학교현장에서 '교육연극'을 인성교육과 연계하는 새로운 시도가 대구에서 이뤄진다. 학생 극단'연극 동아리 등을 육성하고, 대구교육연극축제도 11월에 개최한다.

대구시교육청은 16일 시'도교육청으로는 유일하게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3억원을 확보, 교육연극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연극 프로그램으로 인성교육의 새 지평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교육연극은 연극이 가진 긍정적 효능을 교육에 접목하는 것으로, 자기 표현력'상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 활동을 통한 타인에 대한 이해'공동의 문제 해결 능력'민주성을 높일 수 있어 인성교육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시교육청은 먼저 올해 교육연극 추진을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다.

오는 4월부터 교사 대상 직무연수를 집중 실시하고 지역의 연극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교육연극 인력풀을 구성한다. 또한 교육지원청별 2개교를 선정해 학생극단을 집중 교육하고 교사극단, 학부모극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 사업으로 희곡 공모(4월), 무대제작 공모전(8월)을 여는 등 한 해 동안 추진된 사업 결과를 모아 11월에 '대구교육연극축제'를 열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3년 정도 교육연극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 뒤 '전국 교육연극축제'로 확대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교육연극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학교 교육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하여 문학 교육을 이론 위주에서 감성과 소통 중심의 학습으로 전환하며, 교육과정 속에도 연극교육이 실시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국어교과에 연극단원이 포함되고, 고등학교는 일반선택과목으로 연극과목이 개설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교육연극의 교육적 효과는 다방면에서 검증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연극을 활용한 수업이 활성화되고, 연극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아져 대구 학생들이 조화로운 인성을 갖춘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