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는 뇌출혈 환자 10명 중 8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뇌출혈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4년 뇌출혈 건강보험환자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전체 진료 인원의 8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이 33.2%로 가장 많았고, 50대(25.0%), 60대(24.1%) 등의 순이었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은 인구 10만 명당 환자가 689명으로 30대 이하(20명)의 34.4배에 달했다.
뇌출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7만7천27명에서 연평균 2%씩 증가해 2014년에는 8만3천511명으로 늘어났다.
뇌출혈은 뇌혈관의 출혈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뇌혈관 장애다. 발생 원인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고혈압성 뇌출혈은 의식 저하와 마비 또는 언어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인 경우는 극심한 두통이 주된 증상이다.
운동마비는 반신마비가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마비된 쪽 볼이 붓고 축 늘어지고 침을 흘리며 그쪽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등의 증세로 판정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는 겨울에 많고, 밤보다는 낮에, 그리고 활동 시에 많이 발병한다. 용변이나 목욕, 식사, 긴장, 흥분, 과로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뇌출혈은 나이에 따라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할 수 있다.
높은 연령대에서는 고혈압, 종양, 뇌동맥류, 약물 등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는 뇌동맥류, 혈관기형, 종양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뇌출혈은 한번 발생하면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기에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이 있다면 꾸준하게 약을 복용하고, 음주와 흡연을 삼가야 한다. 특히 고혈압성 뇌출혈은 평소 혈압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종양이나 뇌동맥류, 혈관기형 등은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몸에 이상신호가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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