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의 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삼성 라이온즈의 핵심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윤성환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야구장에서 60m 거리에서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코칭스태프로부터 몸 관리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윤성환은 곧 불펜 피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 피칭은 실전 테스트를 하기 직전 단계다.
이날 안지만은 포수를 앉혀 두고 불펜 피칭을 했다. 안지만은 콜린 벨레스터, 박근홍, 권오준, 김건한 등과 나란히 서서 구위를 점검했다. 안지만은 묵직한 직구를 뿌렸고, 이를 지켜보던 류중일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류 감독은 "가능하면 오키나와 전지훈련 막바지에 두 선수를 실전 등판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둘은 괌에서 체력 훈련을 하다 다른 선수들보다 11일 늦은 지난 15일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휘말리면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탓에 둘에 대한 의혹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삼성은 올 시즌 두 선수를 활용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류 감독은 "어떻게든 결론이 빨리 내려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한 시즌 투수진 운용 계획을 짤 것 아니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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