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행사 200여명 참석…추모벽서 희생자 넋 기려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행사가 18일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 마련됐다.
해당 추모행사에는 피해자 가족과 권영진 대구시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에 영령을 달래는 묵년으로 시작됐다.
당시 사고 현장을 보존한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 추모벽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 공간은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대형 참사 재발을 막으려 조성한 공간으로 지난해 말 공개됐다.
현장 보존을 두고 대구시는 사고 수습 초기 피해자 가족들은 트라우마를 우려해 현장 보존을 망설였지만, 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희생자에게 도리라고 여겨 보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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