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 근무 경찰관에 관사 지급·인사 혜택"

경북경찰청 지원자 인센티브 마련

경찰관들의 울릉도 근무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울릉경찰서 근무를 유도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본지 16일자 14면 보도)이 나오자 경북경찰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울릉서 근무자에 대한 유인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울릉'울진 등 원거리 경찰서에 '직원 고충을 해결하고 지원자가 늘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전 직원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확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청이 검토 중인 방안은 관사 지급과 인사 혜택 부여 등이다.

김한섭 경북청 경무과장은 "지난해 관사 신축을 위해 4억9천만원을 확보했지만, 실제 들어갈 비용이 19억원에 이르러 반납하고 올해 다시 배정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격오지 근무에 대한 인사상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경북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교원에게 '도서'벽지 가산점'을 부여해 월 0.0281~0.0525점씩 승진 가산점을 줘 울릉'울진 등의 근무를 유도하고 있다.

설용숙 경북청 1부장은 "교육청이 시행 중인 제도를 벤치마킹해 보겠다"며 "울릉서에서 2년간 근무한 직원은 자신이 희망하는 다음 근무지를 자신이 선택해서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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