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리튬의 상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는 최근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살타주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특히 권 회장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환담 자리에서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기술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리튬 자원 개발의 중요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에 대해 공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리튬 연간 생산을 4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2천500t 규모의 상업 생산 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이 공장은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만들어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양극재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1대당 배터리 원료로 리튬 40㎏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이 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은 차량 6만 대가량이다.
포스코가 적용하는 이번 기술은 리튬 추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 '증발추출법'에 비해 염전 규모가 작고,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리튬 추출 시 손실이 없는데다 적은 양의 염수를 사용해도 기존공법 수준의 리튬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 고유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은 양국의 미래를 이끄는 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보다 굳건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면 앞으로 관련 시장 선점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리튬은 세계 시장 규모가 2002년 7만t에서 2014년 17만t 규모로 성장했다. 또 2020년에는 27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포스코가 생산하게 될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 제품 원료 시장은 2020년 전체 시장 규모 중 50%에 해당하는 13만5천t 규모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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