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투수가 들어오면 왜 수술부터 할까."류중일(53)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질문이 김현욱(46) 트레이닝 코치를 컴퓨터 앞에 앉게 했다.
아마추어 투수의 혹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프로에 지명돼 바로 수술대에 오르는 투수도 많다.
프로야구 지도자가 초·중·고교 투수 등판 일정을 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류 감독은 "부상 방지를 위한 훈련법을 아마추어 지도자와 선수에게 소개해 주자"고 제안했고,김현욱 트레이닝 코치는 교본을 만들기 시작했다.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김현욱 코치는 "감독님께서 '책을 만들어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컴퓨터를 다루는 데 익숙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했다.
김 코치는 비시즌에 투수 부상 방지를 위한 교본을 만들었고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완성했다.
삼성 투수가 '모델'로 나서 어깨·팔꿈치 보강 훈련법을 소개했다.
김현욱 코치는 현역 시절 519경기에 나서 71승 31패 22세이브 54홀드를 올렸다.
2010년에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닝 코치 연수를 받았다.
경험을 쌓고,이론을 배운 트레이닝 전문가다.
공식 출간하는 서적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욱 코치가 만든 교본을 받았다.아마야구 지도자와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단 대구 초·중·고교 지도자에게 이 교본을 보낼 생각이다.이 교본을 원하는 아마야구 지도자에게는 언제든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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