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구순의 육아일기' 편이 22~26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경기도 양평의 홍씨 집성촌. 이 마을에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동네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상순(94) 할머니가 살고 있다. 94세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걸음걸이도 씩씩한 상순 할머니는 지금껏 살아온 날들 중에 요즘이 최고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매일 아침 증손자 진택(2)이가 방긋 웃는 얼굴로 할머니를 반기기 때문이다.
맞벌이하는 손자 홍석일(35), 박순영(32) 씨 부부를 대신해 증손자 육아를 시작한 상순 할머니. 품 안에서 재롱을 부리는 증손자가 그저 귀여워 그 연세에 아기를 업는 일이 조금도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 증조할머니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진택이는 울지도, 보채지도 않는 순둥이다.
서른아홉에 남편과 사별하면서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상순 할머니는 시어머니에게 삼 남매를 맡기고 장사를 나갔다. 그렇게 집안을 꾸려나가느라 정작 자식들을 돌볼 시간은 부족했다. 그런 할머니가 손자손녀를 키우며 뒤늦게 육아의 재미를 발견했다고 한다. 모두 육아가 어렵다고 말하고, 시대의 최고 난제라고들 말하지만 증손자 덕분에 할머니의 행복한 날들은 그렇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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