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인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1학년(마이스터 6기) 학생 9명이 현대자동차에 최종 합격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현대자동차의 교육 및 지원을 받으며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고, 졸업 후 정식으로 회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우수학생 선발' 전형은 전국 마이스터고 12곳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성적, 출석 사항, 행동 특성 등을 반영해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중 1차 선발시험, 2차 면접 및 신체검사 과정을 거쳐 전국에서 100명이 최종 선발됐다.
경북기계공고에서는 교내면접을 통해 학생 20명을 선발, 현대자동차에 추천했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1, 2차 선발과정을 거쳐 최종 9명이 합격했다. 2014년 7명, 지난해에는 8명이 최종 선발되는 등 매년 우수한 학생들이 현대자동차에 입사할 기회를 얻었다.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아든 학생들은 학교에서 실시한 '맞춤형 방과후 교육과정'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경북기계공고에서는 1학년 학생들이 유수의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정규교육과정 외에 기초영어, 자동차구조학, 시사상식, 인성교육 등 72시간의 맞춤형 방과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앞으로 3단계 교육 과정을 거쳐 졸업 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다.
3단계 교육과정은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방과후 수업', 방학 중 사내집체교육 형태로 운영되는 '방학 중 수업', 졸업 후 6개월간 교육이다. 학교 성적, 출결, 실습 평가 결과로 최종 검증 과정도 거치게 된다.
합격생들은 남은 2년의 고교생활 동안 현대자동차로부터 도서구입비, 실습 자재 구입비 및 급식비 등을 위한 학업보조비 500만원도 지원받는다. 이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지정기부금 형태로 받게 된다.
이번 현대자동차 우수학생 전형으로 합격한 경북기계공고 권영우 학생(기계계열 1학년)은 "남은 재학 기간 전공인 금형 부문의 마이스터가 되도록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것이다"며 "글로벌 인재가 되도록 외국어 공부에도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규욱 경북기계공고 교장은 "이곳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일찍부터 고민하고 적성과 소질에 맞춰 진학하기 때문에 배움에 대한 의지가 무척 높다"며 "경북기계공고에서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이 희망하는 직장에 들어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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