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독감 유행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수는 작년 최대치를 넘어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13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 명당 78.2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 주 전(1월 31일~2월 6일) 1천 명당 35.1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한 주 전보다 30% 급증한 1천 명당 53.8명을 기록해 지난해 최대치인 45.5명을 웃돌았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구시 내 각 병'의원에도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경우 20, 21일 응급실을 찾은 200여 명 가운데 20여 명이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였다.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응급센터 관계자는 "휴일에 병원을 찾은 어린이'청소년 환자 중 80% 이상이 인플루엔자 환자일 정도로 유행세가 심상찮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기온이 오르면 다소 수그러들겠지만 학생들의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일찍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환자 수가 늘었고 유행세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38℃ 이상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65세 이상 노인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기간에는 항바이러스제 약값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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