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보통 지상에서 4~5m 높이에 설치된 탓에 유지 보수에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고가사다리 같은 장비와 4, 5명의 점검팀이 필요하고, 하루 점검 대수도 10대 정도가 고작이죠. 대구 전역에 설치된 6천여 대의 CCTV를 이런 식으로 점검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대구 북구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코리아(대표 신동환)는 CCTV 원격 점검 기술로 기대를 모으는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다. 신 대표는 CCTV 점검 작업에 따르는 여러 제약사항에 주목해 CCTV 원격 제어 기술 개발에 나섰다. 그가 개발한 기술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통합제어장치(ICM)가 핵심이다. 이를 이용해 통합관제센터 등에서 원격으로 CCTV를 점검할 수 있다.
CCTV에 원격으로 특정 신호를 쏜 뒤 돌아오는 신호 형태를 보고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현장 출동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활용에 물리적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 이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크 코리아의 원격 CCTV 점검 소프트웨어는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업체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SW융합기술 고도화 기반조성 사업'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굿 소프트(GS) 인증을 통해 제품 신뢰도도 높이고, 개발 비용도 지원받았다. 신 대표는 "GS 인증 덕분에 조달청 제품 등록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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