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 별고을교육원 출범에 앞장, 정진태 성주고 교장

"농촌 낙후교육 갈증 풀고 인재양성 롤모델로"

"성주군이 운영하고 있는 별고을교육원이 농촌 지역 중'고생 및 학부모들의 교육 갈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인재양성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출범한 성주 별고을교육원이 지역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성주군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과후 수업비 지원 및 장학금 지급 등 연간 200억원 넘게 쏟아부었지만, 매년 200여 명의 우수 인재가 타지역으로 빠져나가고 학생 수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렇지만 올해는 별고을교육원 덕분에 성주 고등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톡톡한 효과를 봤다. 서울대 1명을 비롯하여 연세대'고려대'중앙대'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 21명과 국'공립대 52명 등 상위권 대학에 총 140명이 합격했다. 특히 학교에서 할 수 없었던 심화학습과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별고을교육원에서 교육해 학생들의 진학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정진태 성주고 교장은 "2년 전부터 성주군이 인구유출 방지와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별고을교육원과 성주군의 지원, 학교가 삼위일체가 돼 인재양성 요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범 당시 일부 교사의 반발도 있었다. 별고을교육원의 수월성 교육으로 공교육을 붕괴시키고, 일부 학생만 입학할 수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뜻에서였다. 정 교장은 이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별고을교육원 프로그램에 대해 확신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생들의 우수 대학 진학을 위해 교사들과 별고을교육원의 철저한 역할 분담을 했다.

별고을교육원은 연면적 1천360㎡인 2층 건물로 지었다. 대강당과 강의실 10개, 어학실, 100여 석의 자율학습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어학실은 최신 컴퓨터 30대 및 어학 기자재를 갖췄다. 성주 중'고교생을 학년별로 20여 명씩 선발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논술'면접 등 6개 과목별로 교육하고 있다. 성주군은 출연금 30억원 외에도 매년 1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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