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대추로 만든 슬라이스가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경산 진량읍 북리 농업회사법인 대흥㈜은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경산대추 슬라이스 2천200상자(2.5t) 5만달러어치를 18일 일본 도쿄에 첫 수출했다.
대추 슬라이스는 대추를 깨끗이 세척해 씨를 뺀 후 슬라이스한 뒤 건조 숙성을 거쳐 먹기 좋게 만든 제품이다. 이번에 수출한 대추 슬라이스는 대추 12t을 씨를 빼고 건조 숙성한 것이다.
이번 대추 수출은 과거 EMS(국제특급)로 소규모 유통시키던 것을 대추로는 처음으로 수출용 컨테이너로 전환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일본은 농식품에 대한 안전성에 철저한 만큼 대추 재배시부터 가공 과정까지 잔류농약이 없도록 했다.
대흥은 지난 1월에도 홍콩, 베트남 등지에 8만달러어치의 대추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홍콩과 베트남에 수출한 액수와 맞먹는다.
대흥은 이번 대추 슬라이스 일본 수출이 있기까지 전태익 대표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 매년 홍콩, 중국, 베트남, 미주, 일본 등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와 잔류농약으로 인한 클레임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생산농가 지도 등에도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입한 결과다.
대흥은 또 지난 12월과 올 1월 TV홈쇼핑(아임쇼핑)에도 홍보를 시작,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올해 초 경상북도 중소기업 우수제품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에 선정돼 온라인 쇼핑몰 등록, 유통업체 입점 지원, 바이어 초청간담회 참여 등 다양한 홍보 혜택과 판로 개척 지원을 받게 됐다.
전태익 대표는 "경산대추는 대부분 농지에 경작되고 있는 현실임에도 임산물로 분류돼 지원사업의 제한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의 수출 증대를 목적으로 한 수출물류비 지원품목에도 제외돼 있었다"며 "향후 품목 추가시 지원품목에 포함시켜야한다"고 했다.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이강연 소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경산대추 우수성 홍보와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역 대추생산 농가 지도와 부가가치가 높은 농식품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해 해외 시장 다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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