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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조정 유리? 불리?" 후보들 셈법 분주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을 결정하면서 선거구 조정 대상지역 총선 주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선거구 조정 이후 결정될 경계 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이해득실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의 경우 현재 북을에 포함된 복현동'검단동 그리고 무태조야동이 편입 대상 후보지역이다. 복현동과 검단동 일부지역이 북갑으로의 편입이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무태조야동까지 편입될 수 있다.

북을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는 "무태조야동은 그동안 상당기간 공을 들여 온 지역이다. 이 지역이 북갑으로 편입될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대상이 된다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불안해 했다.

북갑과 동갑 지역의 예비후보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신인들은 표밭을 닦을 지역이 늘어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북갑의 한 예비후보는 "북갑으로 편입이 예상되는 복현'검단동은 사실상 그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 불안하다. 각 후보들의 지지도가 비슷한 상황이라서 편입되는 지역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동갑과 동을 예비후보들은 경계조정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정종섭 동갑 예비후보는 "어떤 동이 동을에서 넘어오더라도 환영한다"고 전망했다. 이재만 동을 예비후보는 "현재는 지저동이 동갑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경계조정이 결정되는대로 선거전략을 수정해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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