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선거판 벌써부터 과열] '地選 공천헌금' 의혹 뜬소문에 밀려난 공약

새누리당의 경선일이 다가오면서 포항지역 후보들 간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경쟁이 한층 과열되고 있다. 그 와중에 야당 후보들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어 지지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선거구별로 펼쳐지는 양상과 쟁점을 살펴보고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후보자들의 핵심 공약을 소개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地選 공천헌금' 의혹 뜬소문에 밀려난 공약

◆흑색선전 난무하는 포항 남'울릉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같은 당 김순견 예비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만 놓고 본다면 공천을 거머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김순견 후보는 경선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다.

현재 포항 남'울릉 선거구는 박 의원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가장 큰 이슈다.

모 주간지가 박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때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이를 기사화하면서 촉발됐다. 박 의원 측은 경쟁후보 측에서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으려고 근거 없는 악의적인 뜬소문을 유포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후보 측은 "이미 시중에 떠도는 소문인데 개입할 이유가 없다"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나"라며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벌써 입소문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박 의원 측은 악의적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에 진정한 상태다.

◇이병석 의원 지지자 어느 후보 밀어줄까

◆후보자 공약

박명재 의원의 정책 공약은 ▷국가산단 블루밸리 성공적 조성 ▷산업구조 다양화로 지역경제 경쟁력 제고 ▷영일만항 및 배후단지 국제물류중심지 조성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 첨단화'고도화 지원 ▷각종 SOC 국책사업 차질 없는 추진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과 호미반도 해양문화관광벨트 조성 ▷취약계층'소상공인'농어축산인 등 지원강화 ▷울릉공항 건설 ▷울릉도를 해양생태관광거점 녹색섬으로 조성 등이다.

김순견 후보는 ▷포스코 및 포항철강공단 경쟁력을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적 지원(신소재 그린에너지 개발을 위한 국가적 정책지원 및 클러스터 산업 육성, 과학 인프라를 이용한 ICT 융복합 신사업 벨트 조성,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 ▷1만 일자리 창출(블루밸리 산단 조기 준공을 통한 포항지역 산업 다각화 추진, 지역특성에 맞는 신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해양과학산업 연구기지 및 해양과학대학교 분원 유치) ▷창업활성화를 위한 패자부활전 보장(성공이 보이는 실패의 패자부활을 위한 펀드기금 조성, 대학의 기술과 장년의 기능, 청년의 아이디어가 융합하는 창업체계 구축, 창업 기업 M&A 지원체계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대만 후보는 포항 전문가 허대만의 지역공감 시리즈로 ▷죽도 스틸타워 건립 ▷호미반도 바다체험 관광특구 조성 ▷포항~울릉 여객선 입'출항 시간 조정 ▷동아시아 자치단체(NEAR) 경기대회 창설 ▷포항제철소 인접지역 환경 개선 ▷포항의 산업구조 혁신 등을 제안했다.

◆포항 북-선거구 이동이 파장 불러와

포항 북은 김정재 예비후보의 선거구 이동이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병석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지세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 세 후보가 바짝 긴장하면서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더민주 오중기 후보와 정의당 박창호 후보도 있지만, 관심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이병석 의원의 조직이 어느 후보를 지원할지가 관심사다. 경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겉으로는 중립이다. 여기다 김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 문제와 중앙당 낙점설이다.

세 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해 검찰에 김 후보를 고발한 상태다. 이와 관련한 김 후보를 겨냥한 패러디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으며 상대 후보들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배신과 거짓의 동영상이란 제목의 동영상은 영화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 자막 처리하면서 최근 논란이 된 김 후보의 학위 및 시'도의원 12명 지지 선언, 선거구 이동 등을 악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북구 선거구의 다른 일부 예비후보 측 관계자들에 의해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특정 후보를 겨냥해 악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세 후보는 김 후보의 중앙당 낙점설과 허위학력 기재 문제는 유권자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끝까지 쟁점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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