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다음 달 중으로 구미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매일 처리하는 하수 33만t 중 9만t을 재이용, 구미국가 2'3단지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재이용수는 2018년 12월부터 20년간 공급된다.
이 사업은 이달 환경부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 달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이 착공된다.
2018년까지 총사업비 1천10억원(국비 44.4%, 지방비 5.0%, 민자 50.6%)을 투입해 BTO 방식(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일정 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해 민간사업자가 사업에서 직접 수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소유권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가짐)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낙동강으로 버려지는 하수를 재이용함으로써 새로운 수자원 확보가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구미 LG 디스플레이, LG 이노텍, LG 실트론, 티케이케미칼 등 7개 기업체에 공업용수를 1t당 550원에서 418.8원으로 131.2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기업이 연간 43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낙동강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수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위기 상황에 탄력적 대응도 가능해져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체계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칠곡군을 시작으로 9개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28만2천700t의 하수를 재이용하는 시설을 준공, 하수처리수를 농'공업용수 등으로 재이용 중이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경우, 전국 최대 규모다. 포항 재이용수는 포항 철강공단에 공업용수로 매일 10만t이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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