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에 다육식물을 키우는 취미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화제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08번지에 위치한 다육카페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여성들이 꿈에 그리던 다육정원을 만날 수 있다. 복합 문화공간 샌프란시스코는 5층 건물 외벽이 노란 색깔로 칠해져 있어 이국적 냄새가 물씬 풍긴다. 지하 공간은 세미나 등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이고, 1층에서는 커피와 프레즐을 맛볼 수 있다. 또 3층은 다육식물 화분 전시실을 겸한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장소, 4층은 다육정원으로 꾸며 놓았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볼 때면 부럽기도 하고 사치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며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취미 생활은 자신을 이끌어주는 또 다른 에너지원이다.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는 촉매이기도 하다.
남성들의 대표 취미가 스포츠라면 여성들의 취미로는 식물 키우기가 잘 어울린다. 여러 식물 가운데 취미로 즐길 만한 것으로는 다육식물 키우기가 단연 으뜸이다. 시간이 갈수록 다육식물을 가꾸는 여성이 늘어나는 걸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최근 대구에 다육식물을 키우는 취미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화제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08번지에 위치한 다육카페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여성들이 꿈에 그리던 다육정원을 만날 수 있다.
대구 중심부 상업지역에 다육식물 보급·전시를 위해 할애한 복합 문화공간 샌프란시스코는 5층 건물 외벽이 노란 색깔로 칠해져 있어 이국적 냄새가 물씬 풍긴다. 지하 공간은 세미나 등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이고, 1층에서는 커피와 프레즐을 맛볼 수 있다. 또 3층은 다육식물 화분 전시실을 겸한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장소, 4층은 다육정원으로 꾸며 놓아 각기 다른 모양과 향기를 가진 다육식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10년 넘게 다육식물을 키워오다 샌프란시스코를 연 이화(60) 씨는 "다육식물의 통통한 모습에 반해 취미로 키우다 보니 화분이 자꾸 늘어나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하고 싶었다"며 "전국에서 다육 마니아들이 찾는 열린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육식물이 마니아층을 갖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가 까다롭지 않고 종류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화분을 늘려가면서 키우는 재미가 쏠쏠해 한 번 재미를 들이면 취미 생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또 부피가 작아 이동이 용이하고 예쁜 화분과 잘 어울리게 키우면 하나의 작품으로 일년 내내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공기 정화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다육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다육식물을 처음 키우는 초보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너무 강한 햇볕은 피하고, 물은 아껴서 줄 것 등이다. 이처럼 간단한 몇 가지만 지키면 누구나 다육식물 키우기에 도전할 수 있다.
예쁜 다육식물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샌프란시스코를 자주 찾는다는 이명순(58) 씨는 "저도 다육식물을 오랫동안 키우고 있는데 다육식물 전문 전시관이 생겨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반가운 마음이 든다"며 "다육식물은 보면 볼수록 빠져들고 마음의 위안을 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식물"이라고 소개했다.
대구 섬유회관 근처에 자리잡은 샌프란시스코는 매일 오전 9시 문을 열어 오후 11시까지 개방하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방문이 편리하다. 주인의 소장품 외에는 다육식물 구입도 가능하다. 부정기적으로 하우스 콘서트도 열고 있어 볼거리, 즐길 거리, 맛볼 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는 대구의 또 다른 명소다. 문의 053)422-7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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