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을 선거구에서 4'13 총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이 오는 4월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홍 의원이 24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현역의원 중 공천 배제자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당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명단공개 후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야당 불모지에서 표밭을 일구느라 중앙정치에 소홀했던 저의 특수한 상황을 헤아려 주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대구경북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관련 예산 및 현안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홍 의원은 "그동안 지역을 챙기느라 당이 주최한 각종 집회나 의원총회 등에 제대로 참석을 못 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비례대표 의원끼리 법안발의 성과 및 각종 회의 참석률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점도 대구에 야당 알리기에만 열중했던 저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홍 의원은 당내 비주류인 자신과 백군기 의원이 공천배제자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주변에 계신 분들과 다양한 방안을 놓고 숙의하고 있다"며 "25일 분명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지인들은 홍 의원에게 '지역정서를 고려하면 차라리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인물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조언을 건네고 있으며 홍 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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