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공존/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김정은 옮김/반니 펴냄.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 관계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8가지 동물과 인류 역사흐름을 통해 살펴본다.
늑대는 인간을 만나 개가 되었다. 그리고 유럽, 유라시아, 동아시아, 심지어 히말라야에 이르는 드넓은 영역에서 인간과 친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 염소, 돼지, 양은 사냥으로 잡은 동물과는 다른 방식의 재산이 되었다. 소유하고 보살피며 자식과 친척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재산이 되었던 것이다. 소는 최초의 짐 운반 동물이자 힘과 왕권의 상징이 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가축은 혼사나 여러 관계를 맺는 훌륭한 징표로 부상했다.
스텝 지방의 사람들은 날씨가 아주 좋을 때조차 야영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말을 길들여서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드넓은 초원을 정복했고, 이전에는 갈 수 없었던 먼 지역의 정착지들을 연결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다. 말은 강력한 제국의 탄생에 기여했다. 이처럼 책은 개, 소, 염소와 양, 돼지, 당나귀, 말, 낙타 등을 통해 인류 역사와 동물의 삶을 살펴본다. 405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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