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들/스테파노 만쿠소 지음/김현주 옮김/푸른지식 펴냄
지은이 스테파노 만쿠소는 이탈리아 식물학자로 식물도 동물처럼 소통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을 밝혀낸 식물 신경생물학자다. 이 책에는 농학자, 유전학자, 철학자,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식물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점이다.
대문호 괴테는 식물이 하나의 유기체에서 여러 형태로 성장한다는 아이디어를 얻어 다윈보다도 앞서 진화론의 개념을 탄생시켰다.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루소는 직접 세밀한 식물도감을 만들고, 대중에게 식물학의 즐거움을 알리는 최초의 식물학 교양서 '식물학 기초에 관한 편지'를 썼다. 이외에도 식물의 지능을 최초로 발견해 식물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페데리코 델피노, 식물을 최초로 해부한 마르첼로 말피기 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 세계 최초로 씨앗은행을 세운 러시아의 식물학자 바빌로프의 업적과 비운의 삶, 유전법칙으로 잘 알려진 멘델의 꿋꿋한 신념도 소개한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에 관한 지식을 확보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고난을 보여준다. 248쪽, 1만4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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