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세계의 명화-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가 27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스무 살 시절, 연상의 상사인 '헬레나'를 유혹해 자살로 몰고 가는 젊고 매력적인 캐릭터 '시그리드' 연기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마리아 앤더스(줄리엣 비노쉬)는 20년 뒤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그 연극의 리메이크 버전에 출연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맡겨진 역할은 20년 전 맡았던 주인공 역이 아닌 나이 든 상사 헬레나 역이다.
리허설을 위해 매니저 발렌틴(크리스틴 스튜어트)과 함께 알프스의 외딴 지역인 '실스마리아'를 찾은 마리아는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시그리드'로 남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다른 배우들과 끊임없이 충돌한다. 급기야 새롭게 '시그리드' 역을 맡은 조앤(클로이 모레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질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점점 불안해하며 혼란에 빠진다.
이 영화는 실제 배우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젊음에 대한 아쉬움과 스치듯 지나가는 젊음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마음을 통해 세상을 조명하고, 젊음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1990년대 프랑스 영화계에 새로운 시대를 연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인상주의 미학을 기반으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여배우에게서 완벽한 연기를 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뿐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클로이 모레츠가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 덕분에 그의 작품은 '여배우들에게 최고의 러브레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러닝타임 1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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