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계체전 대구 6위·경북 7위 붙박이

대구 금 11·은 14·동 7개, 쇼트트랙 활약 427.5점 받아…경북 금 6·은 6·동 7개 획득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대구의 선전을 이끈 스키 유망주 이재준(왼쪽)과 김수인. 대구시스키협회 제공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대구의 선전을 이끈 스키 유망주 이재준(왼쪽)과 김수인. 대구시스키협회 제공

26일 끝난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대구시는 6위, 경상북도는 7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시·도별 종합득점 순위에서 2011년 제92회 대회부터 6년 연속 6위 자리를 지켰고, 경북은 2014년 제95회 대회부터 3년 내리 7위에 올랐다.

대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7개로 종합득점 427.5점을 얻었다. 대구는 빙상 쇼트트랙에서 가장 많은 142.5점을 얻었으며 스키 알파인에서 90점, 아이스하키에서 87점, 빙상 피겨에서 60점을 획득했다.

대구는 한때 순위 상승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5위 부산(544점)을 넘어서기에는 이번에도 힘이 부족했다. 아이스하키 초등부에서 아이스라이온즈가 예상 밖의 금메달을 대구 선수단에 선물했지만, 이 부문에서 부산 마리나가 준우승하면서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스키 알파인에서는 불운이 뒤따랐다.

대구의 이재준(대진중)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남자 중등부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전날까지 2관왕에 오른 그는 이날 회전과 복합에서 메달 추가에 나섰으나 회전 1차전에서 넘어져 완주하지 못해 아쉬움을 날렸다. 대구의 김수인(경북대사대부설초교)은 스키 알파인 여자 초등부 회전에서 동메달, 복합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수인은 4개 부문에서 금 1개와 은 2개, 동 1개를 목에 걸며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은 종합득점 329점(금 6, 은 6, 동 7개)을 기록했다. 경북의 효자종목은 변함없이 컬링이었다. 경북은 컬링에서 가장 많은 100점을 얻어 종목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빙상 스피드에서 89점을 획득했다. 경북은 국군체육부대의 활약으로 빙상 스피드를 비롯해 바이애슬론(36점), 크로스컨트리(22점) 등에서 점수를 보탰다. 경북은 하지만 빙상 쇼트트랙(38점'10위)과 피겨(1점'14위)의 부진으로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없었다.

이날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최종일 시범경기 믹스더블에서 경북선발(이기정-장혜지)은 서울선발을 8대6으로 꺾고 우승했다. 대구 월촌초교(윤승율-백승민-정경인-윤준서-박지원)는 시범경기로 열린 남자 초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편 경기도는 종합득점 1천266.5점으로 우승, 2002년 정상에 오른 이후 대회 15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시(979.5점)와 강원도(950.5점)는 2, 3위에 올랐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