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폭력 조직원 수가 급격히 감소해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작년 말 기준으로 일본 전국에 거점을 둔 폭력단 구성원과 준(準) 구성원 수가 전년보다 6천600명(12.3%) 감소한 4만6천9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남아 있는 195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일본 폭력 조직이 가장 크게 세력을 키웠던 1963년에는 조직원이 18만4천100명에 이르렀다. 폭력단 가입자는 2005년 이후 계속 감소했으며 그 수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가장 큰 폭력단체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의 작년 말 조직원 수는 1만4천100명으로 전년보다 9천300명이 감소했다. 야마구치구미의 일부 조직원이 탈퇴하고 작년 8월 '고베(神戶) 야마구치구미'라는 폭력 단체를 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베 야마구치구미의 조직원은 6천100명으로 규모에서 3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조직은 '스미요시카이'(住吉會)로 작년 말 기준 조직원 7천300명을 보유했다. 전년보다 1천2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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