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과학탐구] 공대 진학하려면 과탐 과목 선택 어떻게?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공대나 자연대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내년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되려면 올 한 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로 연계과목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이용을

▶이윤호 멘토=새 학기가 다가오면 늘 학생, 교사, 학부모들 모두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게 됩니다. 이제 학생들은 고등학교 어느 학년도 소홀히 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1학년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자신의 소질을 찾는 시기였다면 2학년은 자신의 꿈을 찾아 도약하기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학년이 되면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해야 할 것입니다. 공대로 진학하기 원한다면 진학하고 싶은 과를 좀 더 구체화시켜야 합니다.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과를 구체화해야만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활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올해 자신이 배우게 될 선택 교과를 확인해 보세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계없이 수능에 쉽고 편한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자신이 공대의 전자공학과나 기계과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물리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물리 교과가 정규 교육과정에 개설되어 있지 않다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됩니다. 학교에서는 일반고 역량 강화 사업 등으로 방과후학교에서 다양한 교과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방과후학교 활동 내용도 배운 내용과 그 수업에서 드러난 학생의 특성이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되므로 중요한 활동이 됩니다.

두 번째로 교내 과학 활동 중에서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될 활동을 알아보고 선택해서 참여해야 합니다. 무분별하고 맥락이 없는 활동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고 해도 본인만 힘들고 별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과학 탐구 활동들은 하나를 수행하는데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1년에 2개 정도 참여할 활동을 고르고 그 과정과 좋은 산출물을 어떻게 만들지에 좀 더 집중하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독서 활동입니다. 고등학생이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잘 골라서 읽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이기적인 유전자' '총 균 쇠' 등 추천도서를 이유 없이 읽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 알게 된 책을 읽고, 학생생활기록부에 책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읽고 알게 된 점 그리고 그 책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잘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다양한 활동들은 내신 성적을 바탕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활동이 아무리 좋아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내신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특성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1년간 자신의 활동 계획을 학기 초에 계획을 세우고 1년간 꾸준히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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