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배'(BAE BAE)와 '루저'(LOSER)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그룹 빅뱅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노래' 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9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빅뱅은 '배배'로 '올해의 노래' 상을, '루저'로 '최우수 팝 노래' 상을 받았으며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상에서 그룹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 선정위원회는 '올해의 노래' 심사평에서 "'배배'는 포괄적인 음악 영역에 있음에도 장르 완성도를 갖추는 것에 소홀하지 않은 그룹의 지향점이 절정에 달했을 때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3분도 되지 않는 곡에서 탁월한 소리와 멤버의 개성을 극대화한 파트 분배를 모두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래퍼 이센스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앨범 '애닉도트'(Anecdote)로 '올해의 음반' 상과 '최우수 랩·힙합 음반' 상을 받았다. 이 앨범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센스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상태에서 선보인 음반으로, "지방 출신의 래퍼가 수면에 떠오르면서 겪었던 개인사를 극적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 다른 래퍼 딥플로우도 '올해의 음악인' 상과 '최우수 랩·힙합 노래'(수상곡 '작두') 상을 거머쥐었고, 밴드 혁오는 '올해의 신인' 상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수상곡 '와리가리') 상을 가져가 각각 2관왕에 올랐다.
포크 가수 권나무는 '이천십사년사월'로 '최우수 포크 노래' 상 수상자로 선정돼 2년 연속 이 상을 받았고 김사월은 정규 1집 '수잔'으로 2년 연달아 '최우수 포크 음반' 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에서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김국환의 '타타타',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을 작곡한 김희갑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또 한국의 장단을 드럼으로 재탄생시킨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은 선정위원회 특별상을 받았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으로는 빅뱅 외에 박진영과 아이유가 선정됐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