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는 하나입니다. 생활체육을 통한 저변 확대로 대구의 중'고'대학 하키팀이 전국 최고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또 대구 하키의 숙원인 실업팀이 생기도록 더 힘쓰겠습니다."
지난달 29일 통합 대구시하키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재홍(54) 대호약품 대표는 다부지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날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받아 선임됐다.
김 회장은 이른 시일 내에 집행부를 새로 구성, 통합 대구시하키협회를 이끌게 된다. 통합 협회의 실무는 구본일 전무이사가 맡는다.
김 회장은 이날 솔직하게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하키부가 있는 대구 달성고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하키를 알게 됐고, 고교 친구인 구본일 전무이사의 권유로 협회에 몸담아 지난 7년간 하키협회 수석부회장과 회장으로 일했다. 잠깐 돕고 그만두려고 했지만, 비인기 종목 하키의 열악한 사정을 직접 보고 그만둘 수가 없었다"면서 "협회 실정을 아는 만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돌아보면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안심하키경기장 기록실과 본부석을 만들고 경기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전국체전'소년체전을 개최했으며 한'일 고교대표팀대회도 열었다"며 "대구 하키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활체육을 통해 동호인들이 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성화하고, 대구와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우수 선수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특히 "대구에 실업팀을 창단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통합 대구시하키협회는 또 이날 총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하키협회는 올해부터 곧바로 엘리트와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구본일 전무이사는 최근 출범한 통합 대한하키협회의 경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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