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우선추천제 적극 활용…친박계 현역 포함될 수도

새누리 4일부터 공천자 발표…선거구획정 변경된 지역구 6∼8일 면접 후 공천 심사

새누리당이 이르면 4일부터 4'13 총선 공천자 및 공천 탈락자를 발표한다.

우선추천'단수추천 지역을 시작으로 경선대상 지역구와 그 대상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수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면 공천자가 확정되고 우선추천지역이 결정되면 공천 탈락자가 결정되는 것이다.

새누리당 핵심당직자는 1일 "선거구 획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것을 전제로 이르면 4일부터 단수추천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자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며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의 예비후보자들은 탈락자가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대구경북에서도 이번 주말쯤 공천 확정자 및 탈락자가 나올 수도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경북에서 우선추천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밝히고 있는데다 지역구에 혼자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의원(수성을)의 단수추천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천 주도권을 쥔 친박계가 본격적인 전략공천에 앞서 '육참골단'(肉斬骨斷'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취한다는 의미)식의 공천을 할 경우 대구경북에서 친박계 현역의원 지역구가 우선추천지역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당헌은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의 추천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이나 사전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해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당이 후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천주도권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부의 계파 갈등도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우선추천지역 선정으로 당내 경선 참여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예비후보들이 생겨나게 되면 이들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선추천지역 선정 이유를 두고 탈락 예비후보들이 타당한 설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공천학살'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천관리위는 선거구 획정으로 변경된 지역구에 대해서는 3, 4일 추가 공모를 거쳐 6∼8일 면접심사를 진행하는 등 두 갈래 방식으로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까지 선거구 변동이 없는 165개 지역 후보자 525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친 공천관리위는 1일까지 이틀째 이들 지역구에서 부적격자와 우선추천·단수추천 및 경선대상 지역구를 가려내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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