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청 직원 절반, 산격동 옛 도청 이사

2본부 4국 1원 등 모두 738명, 경제부시장이 부서 직접 관리

대구시청 공무원 절반이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이전터(시청 별관)로 사무실을 옮긴다.

시는 2일 "도청 이전터를 시청 별관으로 사용하기로 확정하고, 도청 이전터로의 이전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청 이전터로 옮기는 부서는 창조경제본부, 미래산업추진본부, 녹색환경국, 건설교통국, 도시재창조국, 감사관실, 공무원교육원 등 총 2개 본부, 4개 국, 1개 원으로 직원 수는 총 739명이다. 이는 대구시 전체 공무원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다. 시 전체 직원 수는 1천484명으로, 별관으로 이전 후 시 본관에선 745명, 별관에선 739명이 근무하게 된다. 과 단위 부서로 봤을 때는 별관이 총 40개 과로 본관의 31개 과보다 더 많다.

시 별관은 경제부시장이 수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과 단위 수와 직원 수도 19개, 368명으로 별관으로 옮기는 전체 과(40개)와 직원 수(739명)의 절반에 이른다. 이에 경제부시장이 별관에 집무실을 차려놓고 상주하면서 소속 본부 및 국 단위 이전 부서들을 직접 관리한다.

시는 이달부터 5월까지 도청 이전터의 시설물 안전점검과 사무실 정비공사를 마무리한 뒤 6월까지 경제 관련 부서 등을 이전하고, 7월 말 교육 일정이 끝나는 공무원교육원을 8월까지 옮겨 이전을 모두 끝낸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청사에는 글로벌헬스케어센터, 스마트드론기술센터, 3D프린터종합지원센터 등 국책사업 관련 연구기관이 배치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청 별관 이전에 따른 민원인과 직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셔틀버스 운행, 화상회의 일상화, 원스톱 민원처리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연내 도청이전특별법 개정과 연계해 대구가 주도할 수 있는 장기 활용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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