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우여곡절 끝에 테러방지법이 2일 국회를 통과하자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테러방지법 통과에는 주호영(대구 수성을)'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새누리당 핵심당직자는 "이 의원이 법안 처리를 위해 밭을 일구고 씨를 뿌렸다면, 주 의원은 법안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법안을 지켜내는 역할에 충실했다. 이 의원의 열정과 전문성 그리고 주 의원의 관록과 중재 능력이 테러방지법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2일 법안을 발의한 이후 기자회견, 대정부질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끊임없이 테러방지법 제정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를 조목조목 반박했고 '테러방지법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15개 문답식 자료까지 만들어 테러방지법의 진정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테러방지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는 데 15년이 걸렸지만 늦게나마 우리 국민들이 테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테러방지법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야당 설득 작업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야당의 우려를 일부 반영한 수정안을 대표 발의함으로써 법안 처리를 위한 결정적인 물꼬를 텄으며 야당의 '재수정안'에 대한 논리적인 공박으로 테러방지법 처리의 명분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의원은 "사이버테러방지법까지 함께 처리하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테러방지를 위한 유효한 장치를 갖춘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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